◎수출부진·하계휴가 등 영향 8월에도 산업경기는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2일 발표한 「96년 8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종합경기실사지수(BSI)가 89로 나타나 경기하락세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호전, 낮으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은 수출주력품목의 해외수요 부진 및 선진국들과의 경쟁품목 증가, 가격 및 품질경쟁력 열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들의 생산활동도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전반적으로 둔화활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경우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수출은 그동안 지속된 국제가격 하락세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상태 지속과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성장 등으로 신조선 수주 등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내수는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수입차의 시장점유율 증대 및 대체수요 부진 등으로, 수출은 가격경쟁력 약화 및 해외시장의 경쟁격화 등으로 지난달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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