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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니 권력이양 권고키로

입력
1996.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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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검찰,노조지도자 국가전복기도 혐의 기소/야당 “반정부 시위 100여명 사망” 주장【워싱턴 로이터=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정상적인 권력이양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상원 대외관계위원회에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정상적 권력이양에 관해 큰 관심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이 나라에 대해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권력이양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사설에서 『미국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반동적인 억압을 제지시키고 적절한 변화를 가져올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번영만이 민주화의 길을 순탄하게 해줄 것이라고 역설해온 클린턴 행정부는 이제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노력을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검찰은 2일 지난달 31일 체포된 노동복지조합(SBSI)의 묵타르 파크파한 위원장을 국가전복기도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일 우토요 우스만 법무장관은 야당인 인도네시아 민주당(PDI) 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당수 등의 소환 계획에 언급, PDI관계자들을 국가전복기도 등의 혐의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국가전복기도 혐의에 의한 피소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자카르타 주재 미 대사관측은 『명백한 기본권 위반』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묵타르 등 정치범들에 대한 정당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PDI측은 지난달 27일의 반정부시위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153명의 당원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태국의 네이션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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