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신한국당은 2일 당정회의를 열어 1백등급 석차백분율 방식을 폐지하는 대신 석차만 기록토록 하고 동점자를 인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생활기록부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이 의견을 접근시킨 개선안에 따르면 종합생활기록부에는 과목별로 계열별 석차만 기록하고 동점자 및 동일석차를 인정하되 이들에 대한 처리는 대학에 일임키로 했다.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가중치 부여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예체능계 학생들은 「수」∼「가」의 학업성취도만을 기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학기별로 연 2회 석차백분율을 내던 것을 고쳐 연 4회의 중간·학기말고사 성적을 모두 합산, 1회만 석차를 기록토록 했다. 또 3년안에 정부출연기관 형태의 국립교과과정평가원을 신설, 전국 고교에 대한 평가지수를 산정해 각 대학들이 고교별 학력차이를 입시사정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종합생활기록부 명칭 변경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당정회의를 한 차례 더 가진 뒤 6일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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