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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유혹/로널드 스틸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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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유혹/로널드 스틸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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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후 미국 진로 모색소련붕괴 이후 혼자 남은 「초강대국」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67년)라는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지은이(남캘리포니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탈냉전시대의 미국이 세계 유일의 패권국이자 경찰국가로 남고 싶어하는 「유혹」을 뿌리칠 것을 촉구한다. 냉전의 종식이 가르쳐준 것은 냉전을 위해 만들었던 무기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어졌다는 사실뿐이다. 과거의 동맹국들은 지금 무시무시한 무역경쟁국으로 바뀌었고 미국은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천문학적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민주주의는 이제 공산주의에 대한 반개념으로서도, 제3세계 국가들에게 안정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구원의 이데올로기로서도 그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결론은 국외 문제 보다는 국내 문제에, 외교정책도 명분보다는 「국익」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한울간·6,000원<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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