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7도 안팎… 피서·출국인파 절정/공장 휴업·상가철시로 전력남아 기현상/서울 또 오존주의보,인천 첫 발령전국적으로 연일 37도안팎의 이상폭염 현상이 계속되자 1일 탈도시 행렬이 피크를 이루고 일부 공장과 상가등이 철시하는 등 폭염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또 서울에 31일에 이어 이틀째 오존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도 1일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공장가동률이 떨어지고 상가등이 철시해 전력수요는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상폭염이 계속되면서 바캉스를 떠나는 인파는 예년보다 3∼4일 늦은 1일 최고조에 달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31일 21만3천대에 이어 1일 25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 피서행렬이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동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여 이날 서울에서 강릉까지 15시간까지 걸렸고, 서울―대전도 5시간이 소요되는 등 전국 도로가 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관련기사 31면>관련기사>
김포공항 출국자수도 31일 사상 최고치인 2만8천6백34명을 기록, 최고치인 95년 8월6일의 2만3천54명을 5천여명 웃돌았다.
남대문·동대문 시장, 용산전자상가, 구로공단의 많은 업체들도 1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휴가인파와 철시로 순간최대전력수요는 7월말부터 오히려 줄기 시작, 31일 3천23만㎾, 1일 2천8백73만㎾를 기록했다.
시민생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열대야를 피해 강가와 산 공원 등에서 텐트를 치고 잠자는 시민이 늘어났으며 소화기 장애와 수면부족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있다.
한편 서울시는 1일 하오 3시를 기해 도봉등 강북 8개구와 서초 강남등 강남지역 4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천시도 이날 하오 2시를 기해 중남부 4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하오4시 해제했다.<정진황·배성규 기자>정진황·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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