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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병수 총장 취임사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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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병수 총장 취임사 요지

입력
199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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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위권대·노벨상 인재 배출”지금 우리는 지난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를 여는 인류사적 전환의 시기에 서 있다.

이제 우리 겨레가 지난 세기에 겪었던 시련을 딛고 솟구치는 민족의 저력을 땅 끝까지 펼쳐야 할 새 시대의 벽두에서, 연세는 조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할 학문과 힘을 조국에 바쳐야 한다.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교육의 특성화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찾아 교육시킴으로써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와 지도자를 키우고 대학 운영의 자율화를 위해 모든 연세인과 국민이 마음을 합칠 때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연세가 세계 100위권내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학풍을 조성하고 학문의 수월성을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닦아 나가겠다. 남북분단을 해결할 학문적 토대를 연세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역사의 훌륭함과 민족의 위대함을, 우리 자신이 자랑하는 국학연구를 통해 온 세상에 알리고 세계사에 공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의료분야도 친절하게 봉사하는 자세와 시설면에서 최신장비를 갖춘 쾌적한 진료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생명과학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지금 연세의료원의 발전은 큰 숙제이다. 백주년기념병원을 완성해 진료 교육 연구의 3가지 기능을 정립하겠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면 길게는 20년 빠르면 2010년 이내에 노벨상을 받을 학자가 연세에서 배출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학교는 지원 시설을 만들고 연구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석좌교수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 학자와 공동연구할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희망찬 21세기를 앞두고 뒤를 돌아보거나 주춤거리고 서로가 걸림돌이 되어 발전을 늦출수 없는 긴박한 때다. 대국적인 이해와 대화합의 정신 속에서 서로 용납하고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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