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또 시위대 운집 긴장 고조【런던 AFP 로이터=연합】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30일 최근의 인도네시아 시위로 200여명이 구속됐으며 야당인사 7명이 교묘히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에서 『군과 경찰이 27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민주당(PDI) 당수의 출당에 항의 농성중인 야당 지지자를 강제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촉발된 시위로 지금까지 241명이 체포되고 90명이 부상했다』며 『이후 구금된 7명의 야당 정치인이 교묘하게 살해됐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앞으로도 대규모 검거사태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이번 시위가 반체제 인사 탄압 기회로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AFP 로이터=연합】 인도네시아 당국이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현장사살 명령을 내린지 하루도 안된 31일 노조지도자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다시 자카르타 일원에 운집,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상오 경찰이 장악한 인도네시아민주당(PDI) 당사 부근에 모여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으나 충돌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노동복지연합(SBSI)의 무치타르 파크파한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체포됐다고 노조 관계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말했다. 한편 시아르완 하미드 중장은 이날 회견에서 공산주의자들이 국가를 동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주말 반정부 시위를 선동했다며 인민민주당(PRD)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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