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일반에게 부쩍 다가서고 있는 우리옷은 전통의상들을 복원하거나 한국의 선을 살린 채 현대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것이다.이 옷을 판매하는 전문점은 93년 처음 문을 연 질경이를 비롯해 한국옷 아라가야 등 서울에만 10여군데가 넘는다. 또 여럿이 함께(02―362―4468) 돌실나이(02―745―7451) 새내곰방(0371―44―0458)등의 신규브랜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업체는 각 지방별로 대리점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옷전문점은 대부분 기성복을 판매하는데 아라가야의 경우는 유일하게 맞춤옷을 취급한다. 이곳은 또 전통찻집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차한잔을 기울이며 우리옷들을 감상하거나 옷을 맞추는 것이 특색이다.
한복이 집안 잔치나 명절때 주로 입는 연회복이라면 우리옷은 일상생활복에 가깝다. 때문에 치마의 경우 끝선이 무릎과 복숭아뼈 사이 정도로 한복보다 짧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품이 줄어드는 항아리모양을 하고 있다.
우리옷은 처음에 한국의 의상을 찾자는 전통의식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편하고 멋있다는 패션성때문에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상이 돼버렸다. 처음에 재야인사나 입던 옷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제는 신세대들도 많이 찾는 인기품목이다.
종류는 저고리 바지 치마 덮개 조끼 긴두루마기 등으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가격은 품목별로 1만7,000∼9만원선. 아래 위 한벌로 입는데는 4만5,000∼16만원정도 든다. 맞춤의 경우 직접 염색하고 전통바느질법을 사용해 한벌에 15만∼40만원선. 무명 소재는 45만원선이고 명주나 모시는 80만∼90만원선이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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