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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자원봉사자 온정 밀물/“수재민은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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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자원봉사자 온정 밀물/“수재민은 외롭지 않다”

입력
1996.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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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의료봉사단 무료 진료/건설·주택협 3천여사 복구사업/본사 주관【문산·연천=김관명·윤태형 기자】 복구작업이 한창인 30일 문산·연천·철원 등 수해지역 군청에는 전국에서 따뜻한 온정의 물결이 밀려들었다. 수해지역 이재민들은 각계각층에서 답지한 구호품들과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을 지켜보며 훈훈한 동포애를 실감했다.

한국일보사가 주관하고 4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함께사는 사회·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의료봉사단」은 이날 경기 연천·문산등에서 본격적인 의료활동을 폈다. 앰뷸런스와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15명의 한림대 강동성심병원봉사단(단장 김형직)은 연천군 백학면 마을회관에 설치된 간이진료소에서 주민 2백여명을 진료했다. 이미 29일부터 진료를 개시한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봉사단(단장 김성중)도 파주시 문산초등학교에서 이틀째 5백여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의료봉사단은 31일부터 파주시에서, 고대안암병원봉사단은 8월1일부터 연천군에서 각각 진료활동을 시작한다. 세란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 7명은 문산에서 주민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한국일보사는 31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원석)와 한국주택협회(회장 이충길)산하 3천여개 회원사들과 함께 경기북부 및 강원영서지역에서 대대적인 수해복구사업에 나선다. 건설·주택업체들은 수해와 산사태로 파손된 주택을 무상으로 복구하고 건설장비는 물론 시멘트 벽돌등의 자재도 지원하게 된다.

연천군청에 따르면 이날 하오 현재 전국 62개 단체에서 시민과 의료진 군경등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연천지역에 파견돼 복구작업을 돕고있다.

식수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먹는샘물협회에서는 생수 3백톤을 수해지역에 보내왔고 충남농협중앙회는 감자 20㎏짜리 50박스와 김치 20㎏짜리 20통등을 알뜰히 챙겨왔다.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정성」도 뜨거웠다. 서울 마장동의 한 정육점주인은 볶은 쇠고기 50근을 가져와 박수를 받았으며 서울 은평구 주부산악회 회원들도 직접 담근 김치 7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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