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 군사령관인 수티요소 소장은 30일 자카르타 지역의 반정부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시위자에 대한 현장사살 명령을 군에 하달했다고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이같은 명령은 지난주말 인도네시아민주당(PDI) 당사에서 농성하던 야당 지지자들을 경찰이 강경진압한 것을 항의하는 시민 수만명이 자카르타 시내에서 시위를 벌인 데 이은 것이다.
이날 자카르타에서는 이틀째 금융중심가 건물들에 대한 폭탄테러 경고가 들어와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새로운 시위에 대한 루머가 일고 있다.
한편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도네시아 민주당(PDI)은 이날 시위에 가담했던 당원 1백58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0년래 가장 격렬했던 시위과정중 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인도네시아 법률구조재단」을 포함한 소식통들은 사상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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