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은 30일 저급 자동차 부품에 유명회사 상표를 부착해 시중에 유통시킨 한국케이블 대표 백운흠씨(48·경기 시흥시 미산동) 등 14명을 상표법 및 조세범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 부품을 판매한 신한상사 대표 오영훈씨(35) 등 도매상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93년부터 브레이크라이닝 와이퍼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자체 제작한 뒤 이씨로부터 넘겨 받은 유명자동차 회사의 상표를 부착, 정품인 것처럼 꾸며 도매상 오씨 등을 통해 42억여원 어치를 무자료로 유통시켜 16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백씨 등은 유명 자동차 회사의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업체에 근무한 경력을 이용, 장안동과 답십리 일대 중고 자동차 시장에 공장을 차려놓고 저급 부품들을 대량 제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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