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됐음에도 대일 자본재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여전히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30일 통산부에 따르면 상반기중 ▲기계류 ▲산업용 전기·전자 ▲소재 등 자본재부문의 무역수지적자는 28억달러로 집계됐으나 이 부문의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적자는 79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재부문의 대일적자는 94년의 137억9,000만달러, 지난해의 167억달러로 해마다 늘어왔는데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정부의 자본재산업육성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자본재부문의 대일 적자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통산부는 내다봤다.
특히 일반기계 정밀기계 공구 금형 등 기계류의 적자는 46억5,600만달러로 대일 자본재 무역수지 적자의 58%를 차지했다.
이중 최첨단 기술수준이 요구돼 자본재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밀기계부문의 적자규모는 11억6,8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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