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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센트주화 유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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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센트주화 유통 논란

입력
1996.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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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론자들 “국민 73% 계속 사용 찬성”/회계감사원 “연 800만불 예산만 낭비”미국에서는 우리나라 1원짜리 동전의 역할을 하고 있는 1센트짜리 주화 「페니」를 계속 유통시킬 것인지 여부를 놓고 진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근착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7월29일자)에 따르면 지난 주 한 하원 청문회에서 페니 옹호 로비스트들은 미국민의 73%가 「미국에서 제일 싼 주화」의 유통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계속 유통을 주장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회계감사원(GAO)은 페니 주조에 연간 800만달러(약 64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제대로 유통이 되지 않아 비경제적이라며 퇴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까지 발행된 페니 중 3분의 2가 유통되지 않는다는 한 조사결과는 GAO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조폐국은 GAO의 주장에 대해 페니 유통으로 미국 정부는 1년에 2,000만달러(약 160억원) 안팎의 이익을 볼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재무부도 에이브러햄 링컨의 옆모습이 부조된 페니를 계속 유통시키는데 찬성하고 있다. 「하찮은 페니」를 하찮지 않게 여기는 이 논쟁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하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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