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83% “20점 만점에 10점이하”집안의 주방위생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10명중 8명이상의 주부들이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319명을 대상으로 냉장고 행주 싱크대 배수구등 10개 항목에 걸쳐 주방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266명(83.4%)이 20점 만점에 1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냉장고는 2주일에 한번정도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세균의 번식이나 음식부패를 막을 수 있는데도 조사에서는 62.7%(200명)의 주부들이 1개월∼1년에 한번 정도 냉장고 청소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의 온상인 행주의 경우에도 세제로 빤 후에 삶아서 말려야 하는데도 불구, 61.8%(197명)의 주부들이 삶는 과정을 생략하거나 심지어 물로 씻어서 다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먹다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보관해야 질병의 원인인 세균증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주부들(81.8%)은 실온에 오랫동안 내버려둔 다음 냉장고에 넣거나 바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과 도마의 위생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절반이상(50.8%)이 생선이나 생닭등 생식품에 사용한 칼을 씻지않고 다시 쓰거나 물에 헹구더라도 세제등의 살균처리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육류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단시간에 녹이거나 냉장실등의 낮은 온도에 녹여야 세균증식을 막을수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지키는 주부는 47.9%에 불과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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