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구호품 보내고 무료순회진료차 파견/자동차·가전제품 수리 특별서비스도 나서경기북부와 강원·영서지방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작업 지원에 재계가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대우 등 대그룹과 자동차·가전·건설·생수업계 등은 3일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연천 문산 등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지방에 피해복구 장비와 구호품을 보내고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대한 무료점검서비스에 나섰다.
현대그룹은 건설 자동차 전자 보험 병원 등 계열사 직원과 장비들을 수해지역에 파견,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해지역인근 작업현장의 굴착기와 덤프트럭등을 동원, 피해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은 무료순회진료차 2대에 의사 4명과 간호사 3명, 약사 1명을 각각 탑승시켜 문산지역과 연천지역에 파견했다.
삼성그룹도 재난구조전담조직인 3119 구조대를 현지에 투입한데 이어 굴착기 3대, 덤프트럭 3대, 발전기 6대, 양수기 15대를 동원했다.
현대 대우 기아 쌍용 등 자동차업체들은 수해지역에서 무료 견인서비스와 소모성부품 무상교환 등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또 중정비가 필요한 차량에 대해서는 공임을 받지 않거나 할인해주기로 했고 부품도 실비만을 받고 교체해 주기로 했다. 자동차업체의 특별서비스기간은 현대가 30일부터 8월15일까지이고 기아 대우 쌍용 등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이다.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순회서비스를 통해 물에 젖은 가전제품을 수리해주고 필요한 소모성부품 등은 무료지원해주기로 했다. 각 업체별 서비스기간은 LG전자가 30일부터 8월15일까지로 가장 길고 삼성이 다음달 13일까지, 대우는 다음달 8일까지이다.
LG는 이를 위해 특수차량 10대, 일반서비스차량 50대, 서비스요원 250명을 투입한다. 가전 3사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합동순회서비스반을 구성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진로 제일제당 동원산업 거평등 생수업계도 수돗물공급 중단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수해지역에 먹는 샘물을 전달했다.<박정규·남대희 기자>박정규·남대희>
◎금융권도 긴급지원/복구자금 등 최대한 융자혜택
농협 축협 국민은행등 금융권은 29일 경기 및 강원 북부지역 수해주민들에게 수해복구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과 축협은 수해주민의 대부분이 조합원인 점을 감안, 대출금상환 연기는 물론 생활안정자금지원 자녀학자금융자 등에 이르기까지 피해복구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원철희 농협회장은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갖고 수해농민들의 복구활동 지원을 위해 생활안정자금과 수해복구자금을 선대출 방식으로 지원하고 수해와 관련한 대출금의 상환기일을 최대한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사고로 유실되거나 파손된 농가 및 축사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공제료 납입유예기간을 연장하며 연체료이자를 면제키로 했다.
송찬원 축협회장도 수해조합원을 최대한 지원키로 하고 정부의 최종방침이 결정되는대로 정책자금 상환연기와 이자 감면조치를 취하고 자녀학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등 일반 금융기관도 피해복구 자금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국민은행은 가계에 대해서는 1,000만원까지 일반자금보다 1.0%포인트 싼 금리(1년짜리 연11.25%)로 대출해주기로 하고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제조업의 경우 피해금액범위내에서, 기타 업체의 경우 5,000만원이내에서 긴급지원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피해가구에 2,000만원, 도소매업체에 5,000만원까지의 복구자금을 빌려주고 제조업체에는 피해금액의 범위안에서 최대한 융자지원을 하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수해가구에 대해 거래실적에 관계없이 피해지역 읍·면·동장의 피해사실 확인만 있으면 전파된 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고 2,500만원(대출기간 최장20년)까지, 일부 보수·개량할 경우 최고 1,000만원(최장 5년)까지 대출해주기로 했다. 한일은행도 시중은행중 처음으로 수해지역 지원책을 마련, 가구당 2,000만원이내에서 일반자금보다 1%포인트 싸게 대출해주기로 했다.<이백만·유승호 기자>이백만·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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