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통신 정상화·방역도 총력/경원선은 10월 초순 개통 전망/지자체·재계 성금·구호품 잇달아연천과 문산등 집중폭우로 최악의 피해를 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의 11개 시·군에서 29일 수해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 일부 지역은 도로 및 철도유실로 복구장비의 현장접근이 어려운데다 통신두절까지 겹쳐 완전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군인을 포함, 86명의 인명피해(사망 63명 실종 23명)를 냈고 주택 등 건물 9천3백42동과 농경지 1만5천3백86㏊가 침수되고 6백32곳의 도로, 하천, 수리시설 등이 파손돼 8백5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규모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전체 재산피해는 4천억∼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관련기사 3·9·34·35면>관련기사>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집중호우로 끊긴 철로및 도로, 교량 등에 대한 복구에 나서 이날 하오 10시 춘천―철원 56번 국도를 정상화시키는 등 집중호우로 두절상태에 놓였던 6백32곳의 도로, 교량중 2백35곳에 대한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철도청은 그러나 경원선과 경의선의 경우 선로침수 및 노반유실 정도가 심해 각각 10월5일, 8월10일께에나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투입된 긴급복구반은 양수기와 소방차 등 각종 장비를 동원, 고인 물을 퍼내고 식수난을 겪고있는 이재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했으며 의사·간호사 2백40명으로 구성된 40개 방역기동반을 동원해 수인성 전염병 예방활동을 벌였다. 대책본부와 대한적십자사등은 우선 이재민들에게 양곡 6천㎏과 생필품 5만여점 등을 지원했으며 8월29일까지 한달간 3백억원규모의 수재의연금을 모금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재계의 성금과 구호품도 잇달았다.<최윤필·김관명·윤태형·조철환 기자>최윤필·김관명·윤태형·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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