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보증 유개공 600억원 떼일듯해외자원개발업체인 코데코사의 인도네시아 유전 및 가스전 개발실패로 정부와 한국석유개발공사가 모두 600억원(7,300만달러)정도의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통상산업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코데코는 인도네시아 유전을 개발하면서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4,200만달러중 5월26일 만기도래한 첫회 원금 150만달러를 현재까지 갚지 못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코데코의 지불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해 관련규정에 따라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지 3개월이 되는 내달 26일이내에 코데코를 금융거래 황색업체로 지정, 코데코의 금융거래를 중단시킨뒤 대출금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코데코의 금융거래가 중단될 경우 수출입은행의 융자금 4,200만달러를 비롯해 정부 에너지관련 예산에서 지원된 1,100만달러와 프랑스 파리바은행의 대출금 2,000만달러 등 모두 7,300만달러의 대부분이 회수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중 정부예산분을 제외한 6,200만달러의 대출금은 유개공이 지급보증을 선 상태다.
수출입은행은 코데코가 자산부족 등으로 사실상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지급보증기관인 유개공에 대출금 회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코데코는 인도네시아 가스전 개발이 경제성이 있기 때문에 차입금에 대한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출입은행은 원금은 물론 이자회수도 어려운 상태가 지속돼 피해가 늘고 있어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황색업체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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