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유리코팅·선크림 등에 많이 사용노출의 계절에 자외선을 막아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의 핵심물질은 자외선 차단제로 태양광선중 파장이 13∼397nm(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고 유전자에 손상을 입혀 피부암을 일으키는 자외선이 투과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차폐제와 흡수제로 나뉜다. 자외선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차폐제는 광산에서 캐내는 티타늄 다이옥사이드가 대표적이다. 가루로 만든 뒤 얇게 막을 입히면 입자가 촘촘하게 분포돼 태양광선중 자외선만 걸러내 반사시킨다. 이 물질로 스타킹 옷 양산 텐트 등 섬유나 자동차의 유리를 코팅하면 자외선 차단상품이 된다. 수십분의 1㎜의 두께만 돼도 자외선을 90%이상 막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수제는 말 그대로 자외선을 흡수하는 물질이다. 모든 물질은 빛을 쪼일 경우 전자가 빛에너지를 흡수, 빛의 세기를 약하게 만드는데 자외선만 특수하게 많이 흡수하는 것이다. 이 물질은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들며 현재 20여종이 개발돼 사용중이다. 그러나 에너지를 받으면 물질의 성질이 변해 일회용이라는 한계가 있다. 또 자외선의 상당량을 그냥 통과시킨다. 주로 선크림등 화장품에 많이 쓰인다.
이 물질들은 이미 오래전에 개발됐다. 그러나 70년대에 들어 제품에 응용되기 시작해 여름이면 불티나게 팔린다. 차폐제는 최근 TV브라운관이나 컴퓨터 모니터 보안경에 코팅하기도 하고 태양광의 유입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전기변색창에도 사용된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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