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겼던 국내시장 되찾아 점유율 95%/신기술 2,000여건 개발… 일에도 역수출공장자동화(FA)용 센서및 각종 제어기기를 생산하는 오토닉스(대표 박환기)는 세계를 무대로 이 분야 최강자인 일본 오므론사와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77년 창립된 오토닉스는 오므론이 장악했던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 세계 20여개국 시장을 깊숙이 파고드는데 성공했고 지난해부터는 일본에도 자체브랜드로 역수출하기 시작했다. 80년대초만해도 국내시장의 95%이상을 점유했던 오므론을 물리치고 이제는 오토닉스가 우리시장의 95%를 지키고 있다.
오토닉스의 주력제품은 공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센서류와 카운터 타이머 온도조절기 등 산업용 기계에 장착되는 제어기기류. 공기와 스티로폴을 제외한 모든 유전체를 감지해내는 근접스위치, 산업용로봇 공작기계 엘리베이터 등의 위치검출 거리제어에 사용되는 로타리 엔코더 등 200여종의 모델이 오토닉스 상표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박사장은 10년이상 매출의 10%를 기술개발에 투자, 지금까지 2,000여건의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축적과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90년2월에는 정부 공인 제어계측 연구소를 설립,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30%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92년 1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던 오토닉스는 3년만인 지난해 수출 250만달러, 매출 180억원을 달성했다.
오토닉스는 앞선 기술 개발과 함께 제품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진동시험기 항온항습기 인장시험기 등 다수의 정밀 측정장비를 완비, 무결점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설계후 전제품에 대해 「악조건(진동 충격 수명) 환경시험」을 실시하는등 신제품 테스트에 1개월∼1년이상 기간을 할애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AS)가 필요없도록 사전서비스(BS)에 만전을 기하자는게 회사 방침』이라고 박사장은 설명했다. 그 결과 대부분 제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캐나다 독일등의 품질인증과 유럽공동체기술규격(CE) ISO9001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등에 현지 영업소를 설립, 일본업체들과 본격적인 해외 시장쟁탈전을 벌일 방침이다.또 해외에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고 각종 국제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가, 오토닉스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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