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대·자본자유화로 흑자 어려워”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최근 국제수지적자의 폭발적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무역외 및 이전수지적자와 관련, 『당분간 개선될 조짐은 없으며 적자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날 「무역외·이전수지추이」 보고서를 통해 무역외수지중 여행수지의 경우 적자폭이 전체 상품수출액 2%미만으로 아직 일본(8%) 대만(4%)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외환자유화 및 소득수준증가에 따라 적자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외수지중 자본소득수지(투자수익 해외이자지급 등)는 경상수지적자확대에 따른 외채증가로 적자가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무역수지의 대폭 개선으로 전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지 않는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수지적자 역시 소득증대 및 자본자유화에 따른 해외송금증가로 흑자반전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KDI는 밝혔다.
KDI는 『무역외수지 및 이전수지적자를 줄이려면 무역수지 자체가 흑자로 돌아서야 한다』며 『그러나 일본 대만 등의 경험에 비춰볼때 경상수지가 흑자를 낸다해도 지금이 소득증대 및 자본자유화 과정임을 감안하면 이들 수지의 흑자개선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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