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텐트촌·차 무상수리·이동은행 등/이미지 좋아지고 판촉효과 “일석이조”『고객의 휴가를 우리가 책임진다』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면서 기업 및 금융기관마다 고객을 위한 각종 휴가 서비스를 개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기업활동의 하한기로 여겨지던 휴가철이 이제는 고객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바뀌고 있다. 자동차 및 스포츠용품 업계는 자사 고객에게 오토캠핑장 고객텐트촌등 각종 휴양지와 함께 가족단위 오락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 판촉과 기업이미지 제고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휴가철 필수품으로 정착한 자동차 무상점검 및 휴양지 무료수리센터 운영, 귀중품 보관, 해외여행자를 위한 환율우대등 각종 서비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북적대는 인파와 바가지요금에 시달리기 십상인 휴가철에 기업들의 서비스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단위의 오붓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코오롱상사는 15일부터 강원도 양양, 경남 상주, 서해 연포해수욕장등 3곳에 고객 캠프장을 마련, 텐트구매자에게 무료 이용토록 하고 있다. 이들 캠프장은 모두 소나무로 둘러싸인 해안선 바다낚시터 온천등 관광지와 인접해 있으며 텐트 1동에 2박3일 샤워장 농구장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캠프는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되며 조개잡이 모래성쌓기대회 가족피구대회 가족노래경연대회 별자리강습회 등 다채로운 오락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국제상사는 25일부터 동해의 사천·잔교리, 서해 몽산포, 남해 송정해수욕장에 총 1만3,000평규모의 고객텐트촌을 설치, 운영중이다. 프로스펙스 텐트 소지자에 한해 무료 개방되며 사진콘테스트 비치발리볼대회 노래방가요축제 농구강습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초등 및 중등학교생을 대상으로 몽산포해수욕장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기념하는 축구캠프도 열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22일부터 강원도 주문진에서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캠프촌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될 이 캠프촌에서는 인기연예인이 진행하는 오락프로그램과 초대가수 공연을 비롯, 노래자랑 디스코경연대회등으로 짜여진 「주문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기아는 특히 이곳에 자동차 야외전시장을 설치, 최근 선보인 스포츠카 「엘란」과 사하라사막을 횡단한 「스포티지」를 전시하는등 판촉활동도 겸하고 있다.
(주)화승도 동해안 낙산, 서해안 몽산포, 남해안 상주에서 르까프 텐트 구입 고객에게 무료 캠프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휴가를 떠날때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자동차업체들은 전국의 고속도로휴게소 해수욕장 휴양지 등에 특별정비소를 마련해놓고 서비스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20일부터 낙산 경포대 해운대 대천해수욕장 등 전국 235개소에서 고객 서비스활동에 들어갔다. 대우도 전국 휴양지와 고속도로 서비스코너에서 690대의 차량과 1,900여명의 정비요원을 동원, 특별정비서비스를 실시중이다.
금융기관들도 휴가지에 임시영업소를 설치하거나 휴가철 도난방지를 위해 전국영업점의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7∼8월 해외여행자를 위해 환전시 환전금액 1달러에 3원 할인, 또는 할인액 8원에 1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를 제공하는등 환율우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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