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해 관련정보 인터넷 통해 제공/온라인 환경콘퍼런스 개최가 올 목표「푸른터가꾸기」는 환경과 공해에 관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조타수들이다. 회원들은 인터넷에서 환경정보를 찾는 검색사이며 국내 환경정보를 「한국환경정보」인터넷홈페이지에 띄우는 정보마니아들이다.
회원은 9명이지만 이들이 처리하는 정보량은 거대한 도서관의 정보량과 맞먹는다. 열린 정보를 다루는만큼 직업도 컴퓨터회사원 대학생자원봉사단 직장인등 다양하다. 회원들은 직장과 집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 모임을 갖는다.
91년 설립당시에는 단순히 환경운동가들에게 개인용컴퓨터 조작법을 가르치는 게 주업무였다. 환경운동연합의 전신인 공해추방운동연합에 환경정보 전산네트워크 기획안을 내놓자 정보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정보화가 환경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하는데 무려 2년여가 걸렸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국내민간단체 최초의 인터넷사이트 「한국환경정보」는 푸른터가꾸기회원들의 노력의 결과다.
지난달부터는 국내 각종 환경공해관련 정보뿐만아니라 인터넷에 들어가 외국환경정보를 검색하고 요약해서 이 사이트로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해 환경정보만을 제공하는 기관이 전세계에 900여개나 돼 필요한 정보를 찾기란 전문가들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린피스, E―LAW등 외국의 환경단체와 정부기관등과는 계약을 맺어 환경정보를 제공받아 한글화하고 있다.
회원들은 오존 등 주제어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용자들이 쉽게 환경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푸른터가꾸기 회원들의 올해 목표는 온라인 환경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것. 국내외 대학과 환경단체들을 인터넷으로 연결, 매주 세미나를 열고 환경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동북아 대기환경 네트워크」를 결성해 인터넷을 통해 중국 일본인들과 환경문제에 대한 토론도 벌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환경정보망을 구축해달라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요청이 쇄도, 회원들은 눈코뜰새 없다.
이희용 회장(27·서울시립대 석사과정)은 『사회가 다양화하는 만큼 시민운동단체들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형성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국내의 모든 민간단체를 하나로 묶는 코리아NGO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02)735―8681 시민환경정보센터<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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