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맹에 「평양영화제」 공인 신청도북한은 최근 영화의 질과 배우들의 연기수준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영화계에 대한 비판을 강화 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영화제작자연맹에 「평양 국제영화제」의 국제적 공인을 신청하는 등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배가 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광인 김정일의 취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조선영화」최근호는 『배우들의 연기가 진실성이 결여돼 있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머리로 하는 연기」가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상부 지시에만 의존하는 배우들의 연기행태는 「창조적이지 못하며, 매너리즘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조선영화는 『얼굴로만 하는 연기에서 벗어나 사색을 통한 창조적 연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성공 사례로 「민족과 운명」9부에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연인으로 나온 가공인물 홍영자(오미란분)를 꼽았다. 조선영화는 홍영자가 자신이 처한 참담한 상황을 사색을 통해 창조적으로 형상화 했다고 평가했다. 조선영화는 『배우의 인물 표현에는 반드시 과학적, 논리적 탐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배우들은 사유활동 없는 화석화된 연기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영화계는 특히 영화인들의 무사안일을 비판하면서 영화인들의 의식개혁을 촉구하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