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27기 명인전 도전자 결정 제2국신예 최명훈 4단이 연승을 거두어 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할 것인가. 아니면 관록의 서능욱 9단이 반격에 성공, 기사회생할 것인가.
제27기 명인전 본선 토너먼트의 최종라운드인 도전자 결정3번기 제2국이 29일 상오 10시부터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현재 전적은 최4단이 먼저 한 판을 이겨 유리한 입장. 서9단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는 막판에 몰려 있다.
최4단으로서는 이번이 명인전 도전권을 향한 두번째 도전이다. 94년 25기때도 도전자 결정전에까지 진출했다가 임선근 8단에게 0대2로 패배, 도전권을 넘겨 줘야 했다. 한편 서9단은 그동안 패왕전 최고위전등 각종 기전에서 13번이나 정상도전을 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불운의 승부사. 명인전과는 인연이 없었는지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다.
두 기사의 금년성적은 서9단이 18승1무13패, 최4단이 36승1무10패로 객관적인 전력은 최4단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이번에는 최4단이 흑차례. 흑번이 유리하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최4단은 흑번일 때 특히 승률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서9단의 특기인 향소목에 눈목자 굳힘포석은 백번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기 힘든 열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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