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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드 영상팀 김정애 차장(광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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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드 영상팀 김정애 차장(광고인)

입력
1996.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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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짜리 필름에 기업홍보 각인/10여편 조감독 경력… 실제영화 제작 꿈각 기업마다 홍보영화를 재제작하는 붐이 일고 있다. 생산현장등을 밋밋하게 담은 기존 홍보물이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미지와 맞지 않는데다 해외 바이어나 수요처도 상담시 제품 안내 책자보다는 홍보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LG애드 영상팀의 김정애 차장(32)도 덕분에 바빠졌다. 5명의 팀원을 이끌며 LG그룹 LG정유 진로쿠어스맥주의 홍보영화 등 10여편을 제작 또는 기획하고 있는데 4대 매체외의 모든 영상물도 그의 몫이다. 광고주와 협의해 기획안을 만들고, 전문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뒤 진행과정을 꼼꼼히 챙기다 보면 날밤을 새기 일쑤다.

『기업홍보영화에도 극적인 요소가 필요합니다』 대개의 광고주들이 제품이나 기업현장을 많이 실어달라고 요구하는데 그럴 경우 나열식의 기존형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김차장의 설명. 효과측면에서 설득도 하지만 마냥 자신의 주장만을 펼 수 없어 매번 최대 고충거리가 되곤 한다.

편당 제작비가 1억원을 넘는 홍보영화는 CF와 극영화의 중간 수준. 길이가 10분내외여서 30초 또는 1분내에 이미지를 전달해야 하는 CF보다는 여유가 있으나 영화처럼 스토리를 구성하기에는 역부족. 광고기법을 많이 활용하면 영화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김차장은 강조한다.

『다행히 광고주들의 의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차장은 조만간 영화같은 홍보영화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때 감독을 지망, 「코리아커넥션」 「추억의 이름으로」등 10여편의 조감독을 맡기도 한 그는 이제는 감동을 주는, 그러면서 흥행성있는 영화를 제작해보는게 꿈이다. 김차장은 경성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미혼이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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