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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계관리 “비상”/게릴라식 호우에 방류 조절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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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계관리 “비상”/게릴라식 호우에 방류 조절 어려움

입력
1996.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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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수위 급속 상승 둔치 등 침수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한강 수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9일까지 지속될 이번 호우가 시간과 장소의 예측이 곤란한 게릴라식이어서 한강수계 댐의 방류량 조절에 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26일 상오 9시에 경기 강원일원에 호우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됐으나 사전예측이 불가능해 팔당댐은 하오 1시 이후에야 비로소 본격방류를 시작했다. 서울의 한강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의 경우 26일 낮 12시까지 평소대로 초당 9백89톤의 물을 쏟아내다가 하오 1시 2천1백71톤으로 늘렸다. 27일 낮12시50분부터는 1만톤이상으로 다시 늘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팔당댐 방류량이 28일 밤과 29일 새벽에는 1만5천여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팔당댐 방류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북한강 수계댐들의 초당 방류량은 화천댐 3천7백여톤을 비롯, 춘천댐 6천8백여톤 의암댐 9천8백여톤 청평댐 1만2천여톤으로 호우가 계속될 경우 방류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저수량이 가장 많은 소양강댐은 27일 하오 현재 만수위인 1백90m에 20m적은 1백70m를 기록해 비가 28일께 그칠 경우 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강 수계댐들의 방류로 서울의 한강수위도 28일 하오 또는 29일까지 홍수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잠수교 수위는 27일 낮 12시 6.01m, 하오 7시 8m를 넘어서는등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강원 영서, 경기북부지역의 호우가 29일까지 이어질 경우 잠수교 수위는 10m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천 앞바다가 만조인 하오 2시를 전후해 28일과 29일 최고수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중랑교부근), 올림픽대로(63빌딩부근)등 한강변 저지대가 잠수교 수위가 6.17m를 넘어서면서 침수되자 차량통행을 통제했다. 또 올림픽대로의 여의상·하류교차로, 불광천주변, 상암지하차도등도 하오늦게 통제됐다. 한편 27일 낮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모든 공사장과 상점들이 철수했고 한강수면상의 바지선 유람선들도 대피를 완료했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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