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23일부터 큰 비가 내려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극심한 수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27일 기상청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해가 났던 평남 안주와 평북 신의주에 23·24일 각각 4백59㎜와 3백53㎜의 비가 쏟아졌다. 또 25·26일 해주에 3백11㎜, 개성에 2백42㎜의 비가 내렸다.
평안도지역의 비는 북상한 장마전선이 압록강 부근에 머무르면서, 황해도 일대의 폭우는 26일부터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린 것이다.
이번 폭우로 북한지역에서 주민이 다수 실종되고 가옥이 침수됐으며 차량과 철도 운행이 중지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전체 피해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평안도지역의 경우 평균강우량이 지난해 수해 때와 거의 같은 4백㎜를 기록, 피해규모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개성 해주 등 황해도일대에는 27일에도 2백㎜내외의 큰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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