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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이상 재산변동 62명/의원 재산신고 총선당시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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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이상 재산변동 62명/의원 재산신고 총선당시와 비교

입력
1996.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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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의원 5개월새 94억 증가/지대섭 의원 63억 줄어 최대 감소15대 국회의원으로 재산총액을 신고한 1백63명중 4·11총선 당시 선관위에 신고한 것과 비교해 1억원 이상 재산변동이 있는 의원은 모두 62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명은 재산이 증가한 반면 32명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총선후보 등록 당시에는 지난 해 12월말 기준으로, 국회등록때에는 5월말 기준으로 각각 신고했기 때문에 5개월동안에 재산변동이 있었던 셈이다.

이 기간에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이인구 의원(자민련)으로 밝혀졌다. 이의원은 총선때 2백91억9천3백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3백85억6천6백만원으로 그 사이에 무려 93억7천3백만원가량 증가했다. 이의원측은 『이의원이 운영하는 계룡건설주식이 상장되면서 액면가에서 시가로 바꿔 주가를 계산하면서 재산규모가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그 다음은 김무성 의원(신한국)으로 그동안 보유주식이 상장되면서 재산규모가 32억원에서 9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재산신고액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김석원 의원(신한국·57억3천5백만원) 이상현 의원(신한국·19억7천4백만원) 김병태 의원(국민회의·11억6천1백만원)등이다.

또 이재선(자민련·8억4천만원) 박상규(국민회의·7억5천만원) 김상우(국민회의 7억원) 이응선(신한국·6억7천만원) 권수창(자민련·3억4천만원) 신영균(신한국·2억8천만원) 장성원(국민회의·2억7천만원) 추미애(국민회의·2억6천만원) 하경근(민주당·2억4천만원) 황성균(신한국·2억3천만원) 이정무(자민련·2억2천만원) 박종근 의원(자민련·2억3천만원)등도 2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지대섭 의원(자민련)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청호컴퓨터 주가하락등으로 신고재산이 4백90억원에서 4백27억원으로 모두 63억원이 줄었다. 또 주진우 의원(신한국)의 재산도 주가하락으로 2백37억원에서 1백9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목요상 의원(신한국)과 전용원 의원(신한국)도 각각 37억4천만원, 32억2천만원이 감소했다. 이밖에 이동원(국민회의·7억7천만원) 이건개(자민련·6억9천만원) 정희경(국민회의·5억5천만원) 이사철(신한국·4억4천만원) 유용태(신한국·3억8천만원) 이국헌(신한국·3억5천만원) 변웅전(자민련·3억5천만원) 박찬주(국민회의·3억3천만원) 조철구 의원(국민회의·3억1천만원) 등은 3억원이상이 줄어들었다.

이들 가운데 분명한 사유없이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경우 후보등록당시 부실신고 의혹을, 재산이 현저히 줄어든 의원들은 선거비용 과다지출등 온갖 구설수를 타고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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