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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종교연 원광대서 세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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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종교연 원광대서 세계대회

입력
1996.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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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공동주최,내일부터 국내외 600여명 참석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와 함께 양대 국제종교협력단체로 꼽히는 국제자유종교연맹(IARF) 제29차 세계대회가 29일부터 8월8일까지 전북 익산시 원광대에서 개최된다. IARF와 원광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빈 벤들리 WCRP사무총장, 세계교회협의회(WCC)지도자 한스 유코씨, 강원룡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의장, 김몽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의장등 국내외 종교계인사 600여명이 참석, 「영성, 협력, 책임―우리들 종교공동체의 도전」을 주제로 종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논의한다.

1900년 미국 보스턴에서 창립된 IARF는 각 종단대표 중심의 세계종교인평화회의와는 달리 평신도 중심의 조직으로 평신도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의 이해, 정의와 인권의 신장, 종교간 화해와 평화의 증진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22개국 18개종단 58개 종교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75년부터 3년마다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인도 캘커타 지역의 빈민구제 등 세계 7개국에서 30여개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92년 가입한 원불교는 이듬해 인도 뱅골에서 열린 제28차 대회에서 이번 행사를 유치했다. 8월3∼7일 「본대회」가 열리며 화합을 다지는 문화행사 중심의 「청년대회」(29일∼8월1일)와 「여성대회」(29일∼8월2일)도 마련된다. 또 폐막 후인 8일에는 비무장지대 도라전망대에서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눈으로 보고 통일을 기원하는 「세계평화와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식」을 개최한다.

8월3일 상오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본대회는 강원룡목사가 「종교공동체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는 것을 비롯, 필리핀의 페엘 쉬쉽, 팔레스타인의 지코우리씨등이 종교간 협력방안에 대해 견해를 밝힌다. 5일부터 3일간 계속되는 분과토의에서는 「경제협력과 경제정의에 대한 책임수행」 「문화와 종교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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