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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기 이어 10일만에 또 참사/24년만의 올림픽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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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기 이어 10일만에 또 참사/24년만의 올림픽테러

입력
1996.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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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악속 배후 주목미 애틀랜타시의 올림픽 100주년 기념공원에서 27일 새벽 발생한 폭탄 테러로 세계가 또 다시 경악하고 있다. 17일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한 미 TWA여객기가 공중 폭발, 230명의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지 불과 10일만에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대회 현장에서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24년만에 일어난 사상 두번째 올림픽테러이다. 뮌헨 올림픽 테러는 72년 9월5일 새벽 팔레스타인 게릴라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에 난입, 11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올림픽이 하루동안 중단됐다.

이번 폭탄테러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 현장에서 자행된 것으로 볼 때 미국의 대외 정책에 불만을 품은 테러집단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들은 TWA 여객기 폭발과 이번 테러사건은 시기적·지리적 연관성으로 보아 동일 단체나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미국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아랍권 회교무장단체나 미국의 경제제재조치에 불만을 품은 리비아 등이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폭발 규모나 폭탄의 조잡성 등으로 볼 때 불만분자가 개인적 동기에서 테러를 했거나 민병대 등 미국내 일부 극우 과격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수사당국은 용의자나 용의단체를 단정적으로 밝히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한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조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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