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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커녕 “빚더미” 의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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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커녕 “빚더미” 의원 3명

입력
1996.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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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방 김호일·김재천·이윤수 의원/“600만원 세비 불구 지출이 더 많아”15대 의원중에는 전세방에 살면서 빚만 잔뜩 졌다는 의원도 3명이나 된다. 김호일·김재천(신한국당), 이윤수 의원(국민회의)등이 주인공.

이들중 초선인 김재천의원의 재산은 채무만 3천8백만원이다. 김의원의 재산목록은 임야 94평(2백64만원), 아파트전세보증금(1천8백만원), 총선당시선거사무실전세보증금(3천6백만원) 그리고 91년형 쏘나타승용차가 전부다. 그러나 채무는 총선당시 빌린 돈을 포함해 무려 9천5백만원인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물론 김의원측은 『사정이 허락지 않아 결혼도 못했는데 돈을 어떻게 모을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이의원과 김호일 의원은 재선이라 이번 신고때는 빠졌지만 연초 변동액신고당시 재산총액은 각각 △1천1백만원 △50만원으로 적자상태였다. 이들은 14대때도 각각 △8백만원 △1천54만원이라는 「적자가계」를 신고했다. 지난 4년간 매달 6백만원안팎의 세비를 받긴했지만 지역구관리, 경조사비등 지출이 많아 전세방신세를 면하기는 커녕 빚 갚을 엄두를 낼수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특히 총선때 새로 빌린 돈도 적잖아 부채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의원은 9·13대 당시의 낙선이 가계의 주름살을 키웠고, 김호일 의원 역시 12·13대 연거푸 낙선이 빚더미에 오른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한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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