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산사태 20명 사망/철원/사병 잠든새 내무반 덮쳐 8명 중경상【철원=최윤필·조철환 기자】 26일 상오 4시25분께 서울·경기·영서지역에 내린 기습폭우로 강원 철원군 동송읍 대마리 육군 5사단 모 부대 뒤 해발 2백65m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내무반 2개동을 덮쳐 잠자던 김철우 병장(22)등 사병 20명이 사망했다.
사고당시 막사에는 모두 47명이 자고 있었으나 19명은 긴급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매몰된 28명중 8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중 2명은 중상이다.<관련기사 34·35면>관련기사>
사고는 폭우로 물을 먹은 1천80톤의 산중턱 흙이 40도의 경사면을 따라 1백70m가량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 산 바로 아래에 있던 막사를 삽시간에 덮쳐 일어났다고 육군은 밝혔다.
육군은 사고 직후 긴급구조반을 구성해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인근 역곡천이 범람, 헬기와 중장비 접근이 어려워 구조작업이 늦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25일밤 8시께부터 2백㎜ 가까운 비가 내렸으며, 산사태가 나기 1시간30분 전인 새벽 3시께부터 2시간동안에는 1백㎜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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