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일 시장 경쟁력은 약화 지속”지난해 일본에 대한 우리 상품의 수출은 늘었으나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무역협회가 불변시장점유율(CMS) 방식으로 지난해 일본 수출증감요인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5년중 일본에 대한 수출은 173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8억달러가 늘었지만 이는 한국상품의 경쟁력이 강화했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의 수입수요가 늘어나면서 부수적으로 생겨난 결과로 분석됐다.
불변시장점유율 방식이란 「시장점유율의 변동은 경쟁력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고 품목별 수출증감액을 시장점유율 변화와 비교분석해 경쟁력 변화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무협은 불변시장점유율 방식으로 지난해 일본에 대한 우리 상품의 수출을 분석한 결과, 경쟁력이 떨어져 7억달러의 수출감소효과가 생겨났으나 특정상품에 대한 일본내 수요증가로 45억달러의 수출증대요인이 발생해 외형적으로는 38억달러의 수출증가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섬유 가죽 잡제품 등의 경공업제품은 대부분 경쟁력 약화현상이 지속돼 매년 20%정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화학제품중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자 및 전기기기는 경쟁력 약화로 연평균 17% 내외의 수출감소효과가 생겨나고 있으며 화학 철강도 지난해 들어 경쟁력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류제품과 일반기계 및 정밀기계는 지난해부터 경쟁력이 살아나 유류제품의 경우 4억달러, 기계는 2억달러의 수출증가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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