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서울대 마크가 바뀐다.서울대 발전심의위원회(공동위원장 신용하 교수)는 17일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학교마크 도안에서 「VERI 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라는 책도안의 라틴어 표기를 우리말로 바꾸는 등 마크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계수잎, 펜, 횃불, 교문 상징물, 책으로 구성된 현재의 마크는 55년 2월 현상공모에서 박정규씨(당시 미대 4년)가 제출한 작품. 하지만 이 마크는 학교상징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복잡한 데다 미국의 명문대학 마크를 상당부분 모방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학교측은 라틴어 표기 대신 「진리」 등 우리말 문구를 새기는 방안과 도안자체의 대대적 혁신 등 개선안 검토작업을 벌여 올해중으로 전체교직원·학생 설문조사나 교직원회의 등을 통해 새 도안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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