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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야 합동 정책토론회 “공조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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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야 합동 정책토론회 “공조 과시”

입력
199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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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 김 총재 참석 쌀대책 논의/“뜻깊은 일”에 “사상 처음” 맞장구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번에는 정책토론회 공조에 나섰다. 26일 양당이 국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쌀산업 종합대책 토론회」가 그것이다. 쌀 재고량 급격감소와 식용쌀 수입허용으로 인한 쌀자급기반붕괴 등 쌀농업위기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토론회 취지.

토론회에는 김대중 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나란히 참석, 4·11총선이후 지속되고 있는 양당의 공조와 우의를 과시했다. 김종필 총재는 『오늘 합동토론회는 양당 정책공조의 또하나의 현장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김대중 총재는 『정당사상 처음보는 정당합동 정책토론회』라고 맞장구쳤다.

김종필 총재는 또 쌀위기를 『현정권의 무능이 빚은 참담한 결과』라고 규정했고 김대중 총재는 『김종필 총재와 나는 모두 농민의 자식』이라며 『양당공조로 농민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듣도록하자』고 분위기를 돋우었다.

토론사회는 자민련 농어촌 대책위원장인 한호선 의원이, 주제발표는 국민회의농어민특별위원장인 김영진 의원과 김동희 단국대 교수가 맡았다. 민주당 권오을 의원도 토론자로 참여, 야3당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었다.

토론자들은 쌀자급 기반구축을 위한 대책으로 추곡수매제도개선, 직접지불제도확대, 적정재배면적 확보, 쌀 유통혁신, 고품질다수확 품종개발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에는 또 강운태농림수산부장관이 참석, 축사를 했고 이영래 농림수산부 농업정책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등 야당과 농정당국이 진지하게 쌀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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