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 가장자리 위치할때 빈발/급격 생성·예상 어려운 “게릴라성”/짧은 시간·좁은 지역에 급습 특징서울 경기 영서지방에 26일 새벽과 아침에 쏟아진 폭우는 한반도 중부지방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장마 직후에는 자주 나타나는 「게릴라성 호우」이다. 올들어서만도 같은 원인으로 지난 24일 하오 서울 일대에 시간당 20㎜의 폭우가 내렸다.
이같은 폭우는 전선이나 저기압에 의해 생기는 비에 비해 매우 급격히 생성돼 예상하기가 어렵고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엄청난 비를 내리는게 특징이다.
장마가 끝나고 전선이 북상하면 우리나라 남동쪽에 기반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가와 중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북쪽 장마전선에서 형성된 낮은 기온의 공기와 남동쪽에서 다가오는 따뜻한 공기가 서울 경기 일대에서' 서로 접근하게 된다.
이때 더운 공기는 급격히 상공으로 치솟고 이 과정에서 응결된 수증기가 두꺼운 구름을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 서쪽에서 몰려오는 구름대가 가세하면 구름 덩어리는 더욱 커지며 중부지방에 엄청난 폭우를 쏟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강수량 최고기록은 1942년 8월5일 서울의 118.6㎜이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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