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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최첨단 용인캠퍼스로 “제2 창학”(대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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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최첨단 용인캠퍼스로 “제2 창학”(대학을 찾아서)

입력
199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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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원 투자 미래형 대학 98년까지 완공/개도국 유학생 교육 통한 「세계의 대학」 추구「서울이 주는 프리미엄은 버린다. 이제 시설과 교육의 질로 승부한다」 50년 전통의 단국대학교(총장 윤홍로)는 최근 서울 한남동 캠퍼스시대를 마감하고 경기도 용인에 신캠퍼스를 마련해 「미래의 대학」「세계의 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단국대가 캠퍼스를 지방으로 옮기기로 한 이유는 단 한가지.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다. 서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누리는 여러가지 특혜에 연연하기보다는 첨단 정보시스템을 설치하고 공학계열을 육성하는 등 교육의 질을 끌어 올리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라고 판단했다.

98년 6월에 완공될 용인 신캠퍼스는 그 규모가 한남동 캠퍼스의 8배. 모두 1,300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신캠퍼스는 부지가 32만여평, 교사는 21개동으로 건평이 5만여평에 이른다. 강의실과 실험실 등은 1.5배, 교수연구실 대학원생연구실은 9배이상 늘어난다.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짓는다. 신캠퍼스는 또한 첨단정보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캠퍼스가 된다. 광케이블을 매설해 캠퍼스내 LAN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행정부서와 실습실 및 연구실의 PC를 586급으로 전부 교체해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단국대가 「세계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점을 두는 사업은 바로 제3세계 국가와의 교류이다. 신캠퍼스는 첨단교육환경이 바탕이 된 질높은 교육을 유인책으로 삼아 98년께부터 아프리카권과 아시아권의 개도국에서 100여명의 유학생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단국대에서 공부를 하고 간 유학생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최고급 인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최상의 투자인 셈이다.

김성곤 교무처장은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의 한계는 바로 공간 및 시설 부족 때문』이라며 『용인캠퍼스 건설을 계기로 최첨단의 시설과 풍족한 공간을 마련해 제2의 창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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