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집단 성폭행/캠퍼스서 데이트여성 위협

◎5명 영장·2명 수배【천안=전성우 기자】 충남 천안경찰서는 25일 대학 구내에서 데이트하던 10대여자를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고 남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모(19·부산D대2)·이모(19·서울S전문대2)군 등 대학 및 전문대생 5명을 강간 및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19·천안D대2)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 3명은 24일 새벽 4시께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 천안캠퍼스 의대 건물 부근에서 남자친구 송모군(19·무직·천안시 입장면)과 데이트 중이던 박모양(18·천안시 성정동)을 흉기로 위협, 교내 야산으로 끌고가 차례로 성폭행하고 현금 5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또 달아난 이군 등 4명은 송군에게 쇠파이프와 주먹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송군의 오토바이를 빼앗은 혐의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방학을 맞아 천안에 놀러와 술을 마신 뒤 학교안을 배회하다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