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자재 부족 실험실습 불실” 지적국내 공과대학의 교육내용이 전반적으로 부실, 기업체들은 공대출신 신입사원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평균 3년정도의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5일 통상산업부가 한국공학기술학회에 의뢰해 연구·발표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학교육개선방안」에서 밝혀졌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공대출신 신입사원 재교육기간은 학사출신은 평균 3년, 석사는 1년정도였다. 재교육에 따른 비용은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7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주요 대기업들도 100억원대 이상의 비용을 재교육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내 공과대학교수들은 절반정도(51%)가 공과대학 교육의 부실로 인해 졸업생의 입사후 산업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자인하고 있으며 이같은 공학교육 부실의 주요요인으로는 기자재부족으로 충분한 실험실습교육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대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의 경우 서울공대를 1로 했을 때(92년기준) 도쿄대는 7, 미국 주립대는 평균 6으로 우리나라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대비 교수수의 경우 우리나라 공과대학은 학생 51명당 1명으로 미국 MIT(9.5명) 영국 케임브리지대학(8.7명)보다 훨씬 많았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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