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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회기강 이완/부처 이기 확산·행정체계 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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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회기강 이완/부처 이기 확산·행정체계 문란

입력
199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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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안기부장 국회보고권녕해안기부장은 25일 북한동향과 관련, 『국가수반이 없는 비정상체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난심화 등으로 체제안정기반이 크게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권위도 점차 약화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권부장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정보위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이에 따라 부처이기주의가 확산되고 행정체계가 문란해져 허위보고가 빈발하는 등 사회기강이 이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종호 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북한권력층의 동정에 대해 『총리 강성산을 비롯, 당비서 김기남·김국태 등 30여명의 고위간부가 심장병 당뇨병 간염 등 지병으로 업무수행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이 중에는 다수의 경제관리가 포함돼 있어 체제안정과 경제난 타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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