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아닌 발언대서 질의 “낭독”/장관상대 인신공격 일관 “눈살”25일의 국회 건설교통위는 초장부터 정회소동을 빚어야 했다. 「국회악동」 이원범 의원의 「좌충우돌」때문이었다.
3번째 질의에 나선 이의원은 우선 자기자리가 아닌 발언대로 나와 대국민 성명서를 낭독하듯 질의를 던졌다.
이의원은 추경석 장관을 향해 『추장관은 이른바 PK출신이자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로서 장관의 본분을 망각한채 대통령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무슨짓을 해서라도 장관직의 잔명을 유지하려는 이성을 잃은 처사…』라면서 『장관은 업무파악도 못하면서 오로지 부산 앞바다에 돈이나 퍼붓는 일이 고작…』이라고 인신공격을 퍼부어 댔다. 부산출신 의원들과 신한국당 소속의원들은 일제히 탁자를 치며 고성을 질렀다. 김환의원은 『국회의 일반적 상식을 무시한 발언은 참을수 없다』며 속기록삭제와 이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의원은 『웬 간섭이냐. 청남대가서 사진찍었다고 잘난체하지 마라. 여당의원은 정부의 앞잡이나 하려면 의원직 버리고 정부에 취업하라』고 으르렁 댔다.
평소 조용하던 김진재 의원도 『오늘같이 거북한 발언은 처음 듣는다. 의원 스스로 품위를 지켜야 하는것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방청석의 표정 역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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