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생방송 뉴스따라잡기」「일요일 일요일 밤」 등 제재키로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노골적으로 성표현을 해온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에 나섰다. 방송위원회는 최근 SBS의 「생방송 뉴스따라잡기」·드라마 스페셜 「남자대탐험」·「이주일의 투나잇 쇼」,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이 부주의한 성표현으로 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렸다고 의견을 모으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연예오락심의위원회는 이중 「일요일…」의 방송사와 연출자에 대한 「경고」조치를 이미 결정했으며, 「남자…」에 대해서는 26일 회의에서 「사과방송」과 「책임자 징계 및 연출 정지」 등 중징계를 전체회의에 건의할 방침이다. 「생방송…」과 「이주일의…」에 대해서도 연출 책임자의 의견진술을 들은 후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방송위원회의 이번 성표현 제재는 각종 성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에서 저속한 성표현이 늘고 있으며, 내용도 방송에 부적합한 것이 많아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남자…」는 남자 주인공이 혼전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갖는 등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그저 뱀탕 한그릇이 최고지』 『말만 들어도 불쑥…』 등을 방송해 징계 대상이 됐다. 「일요일…」은 가족 시청시간대에 영화 속의 키스 장면을 개그맨이 재연하고 바지 지퍼를 내리고 올리는 등의 장면을 방송했다.
「이주일의…」는 『남편들은 몸을 던지라 이거야』 등의 섹스를 제안하는 듯한 마지막 코멘트가 문제가 됐으며, 「생방송…」은 9일 방송분 「충격! 유치원인가 성왕국인가」에서 노골적인 성표현을 여과없이 방송하고 피해자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화면을 처리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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