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 원수 변경·시설개선 시급일부 정수장이 원수 정화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20여만명의 주민들에게 대장균 일반세균 등으로 오염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취수 원수를 바꾸거나 정수장 시설을 대폭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567개 정수장의 수돗물 수질을 조사한 결과 17개 정수장 수돗물이 일반세균 대장균 질산성질소 알루미늄 항목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경남 김해시 한림동 시산정수장 수돗물에서는 일반세균이 ㎖당 320마리가 검출돼 기준치를 3.2배 초과했다. 경북 영천군 청통면 청통정수장에서는 무려 기준치의 51배나 되는 5.100마리나 측정됐고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원주시민 17만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원 원주제2정수장이 정화처리한 수돗물의 수질을 수도꼭지에서 측정한 결과 ㎖당 420∼4,500마리의 일반세균이 나왔다. 이밖에 경북 청도군 화양읍 합천정수장, 충북 중원군 주덕면 주덕정수장, 경기 화성군 남양면 남양정수장 등에서는 수돗물의 질산성질소 불소 망간 알루미늄 농도가 기준치를 최고 3배가량 초과했다.<황상진 기자>황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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