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문 미쓰비시사 성희롱 항의/나이키 저임 혹사에 시정 촉구도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55)가 인권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 요즘 그의 화두는 제3세계의 저임금문제와 미 일리노이주 노멀의 미쓰비시(삼릉)자동차공장에서 발생한 성희롱문제이다.
그는 23일 나이키사의 파키스탄 등 해외 현지 신발공장이 일당 1달러 90센트의 저임금으로 노동자들을 혹사하고 있다며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의했다. 그는 나이키 광고 모델인 농구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 등에게 이같은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22일 일본 미쓰비시사의 미 일리노이주 노멀 현지공장에서 발생한 성희롱사건소송과 관련, 『미쓰비시가 성희롱 소송 중재와 성차별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국여성연합(NOW)과의 협상에 응할 때까지 항의시위와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7일 도쿄(동경)의 미쓰비시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84·88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후보지명에 실패했고 92년에도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포기하는 등 정치에 큰 관심을 보였던 그는 현재의 「인권 전도사」역할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권대익 기자>권대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