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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해외투자·수출비중 격감/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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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해외투자·수출비중 격감/지난해

입력
199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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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약화로 내수 치중 때문중소기업이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913건에 6억3,000만달러로 건수로는 우리나라 총 해외투자건수의 71%를 차지했지만 투자금액면에서는 19.7%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금액비중은 92년 20.6%, 93년 23.0%, 94년 23.4%로 상승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건수로도 94년에는 1,145건으로 전년에 비해 211% 증가했으나 95년에는 전년보다 20.3% 줄었다.

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총수출 가운데 중소기업 부문의 수출규모는 494억7,400만달러로 외형상으로는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그러나 총수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6%로 93년의 42.8%, 94년의 42.4%보다 오히려 줄었다.

중기청은 이같은 현상이 후발개도국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데다 해외마케팅 능력이 모자라 해외진출보다는 내수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이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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