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내년 연산 80만톤 전기로 증설/2004년엔 연산 600만톤규모 고로 건설/용융환원법 상용화 되면 제철소 신설현대그룹은 24일 계열사인 인천제철을 통해 ▲전기로 증설 ▲고로 건설 ▲신공법에 의한 제철소 신설을 통해 연간 830만톤의 제강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제철사업 3단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로방식의 제철사업 추진의지만을 표명해온 현대그룹이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는 현대의 일관제철사업이 본격 착수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제철은 1단계로 내년까지 기존 전기로 생산능력을 확충, 연산 80만톤규모의 전기로를 추가 완공하고 2단계로 2004년까지 연산 600만톤규모의 고로방식 일관제철소를 건립키로 했다.
또 신공법인 용융환원법에 의한 제철소는 연구개발과 상용화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건설에 착수해 연산 150만톤규모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의 3단계 제철사업 추진계획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인천제철의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370만톤에서 1,20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새 제철소의 입지는 서·남해안 지역 3, 4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검토중이며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현대그룹은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사업계획은 인천제철의 기존 사업분야를 확대 강화하는 것일뿐 신규사업 진출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반대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광통산부 차관은 『현대그룹이 이같은 제철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정부에 설명하거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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