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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나 기차여행/“일찍 예약하고 적극 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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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나 기차여행/“일찍 예약하고 적극 요구하라”

입력
199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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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쪽 등 자기가 원하는 자리 얻기 쉬워/항공사엔 유아침대·특별식도 요청 가능휴가철이면 비행기와 기차를 이용하는 횟수가 아무래도 다른때보다 늘어난다. 이때 몇가지 기본지식을 갖고 있으면 똑같은 교통기관도 남보다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항공사와 철도청관계자, 여행인클럽의 회원들이 귀띔하는 여행수칙을 통해 비행기나 기차여행을 좀더 쾌적하게 하는 방법을 들어본다.

첫째 비결은 일찍 예약하라는 것이다. 먼저 예약하면 자기가 원하는 자리나 서비스를 요구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철도의 경우 고객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던 「비즈니스 가족실」 운행을 지난해 중단했으며, 되도록이면 개별 서비스에 치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더욱 여행객 스스로 철도여행의 편리한 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대부분 기차에서 창가쪽 번호는 홀수이다. 무궁화열차만 3열 배석이 있어서 창가쪽이라고 꼭 홀수는 아니다. 이때는 발권처에 문의하여 고르면 된다. 기차시간표를 미리 알고 싶은 사람은 지난 1일부터 전 역에서 철도청이 무료 배포하고 있는 「전산열차시각표」를 챙겨두면 편리하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리프트를 사용하여 승차할 수 있다. 장애인석은 경부선 호남선 무궁화호 각 2개열차에 열차당 6석을 할당하여 운용한다. 오래 기차여행을 해서 식당칸을 활용할 사람이라면 예약시 식당칸 가까이 좌석을 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대부분 8량의 열차에서는 3 내지 4호차가, 16량의 열차에서는 10 내지 11호차가 식당칸이다.

두번째 비결은 적극 요구하라는 것이다. 가족여행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마다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다양해졌다. 좌석을 예약할 때나 늦어도 출발전 72시간이내에만 전화로 연락을 해주면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노인이나 어린이가 낀 가족이라면 이코노미 좌석에서 가장 자리가 넓은 제일 앞자리에 우선적으로 배치해 준다. 특히 유아를 데리고 타면 유아침대도 장착해준다. 우유 젖병 기저귀 유아용 화장지 등도 비치하고 있으므로 활용할 수 있다. 유아를 위한 유동식과 어린이를 위한 햄버거 피자같은 음식도 미리 요청하면 된다. 채식주의자나 특정음식을 꺼리는 사람들도 미리 연락하면 특별식을 먹을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지체부자유 고객을 위한 좌석도 마련하고 있다. 처음으로 여행하는 사람과 부모없이 여행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입·출국 서류작성 및 탑승수속부터 여행지 도착후 입국수속과 수하물을 찾는 일을 도와주고 마중나온 사람에게 인계까지 해준다.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158가지 도움말」의 저자인 여행가 김현씨(57)는 『비행기 안은 건조해서 탈수현상이 생기기 쉬우니 물을 많이 먹고 다리가 붓는 것을 막기 위해 기내에서 슬리퍼를 신고 많이 돌아다니면 좋다는 것도 알아둘만 하다』고 일러준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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