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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장비 값 부풀려 한국 등에 판매/미 록히드마틴사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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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장비 값 부풀려 한국 등에 판매/미 록히드마틴사 피소

입력
199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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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미 플로리다주) UPI=연합】 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사가 한국 미국 등 8개국에 전투기용 야간조준장치 「랜턴」가격을 1억4천7백만달러로 부풀려 판매한 혐의로 미 연방법원에 제소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록히드 마틴사는 미 공군을 포함한 한국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바레인 등 8개국과 60억달러 상당의 랜턴 시스템 판매계약을 하면서 서류위조 및 비용 이중계상 등의 방법을 통해 가격을 과다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랜턴 개발계획의 비용관리 책임자였던 앨버트 캠벨이 지난해 이를 법원에 제소하고 미올랜도 지방법원이 지난주 뒤늦게 이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랜턴은 F15E와 F16전투기에 장착, 야간에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표적을 정확히 조준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며 91년 걸프전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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