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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가벼운 콧물에서 심한 합병증까지 다양(이럴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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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가벼운 콧물에서 심한 합병증까지 다양(이럴땐 이렇게)

입력
199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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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물 섭취… 두통엔 증상따라 치료1년이면 어른은 2∼4번, 어린이들은 6∼8번정도 감기를 앓는다.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에 대한 면역력은 약하게 마련이다. 감기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는 사실은 1955년 처음 밝혀졌다. 감기는 의학적 사회적으로 명백한 질병임에 틀림없으나 구미의 많은 의사들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정상적인 삶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무려 200여종에 달하는 감기바이러스는 따뜻한 방안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겨울에 잘 옮겨진다. 그러나 요즘처럼 더운 계절에 냉방이 잘 된 건물안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증상은 콧물처럼 가벼운 증세부터 심한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열이 아주 높고 숨이 차거나 귀 가슴 부비동공에 심한 아픔을 느낄 때, 음식과 물을 삼키기 어렵고 식욕이 전혀 없으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감기에 따른 두통에는 진통제식으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한다. 한번에 뚝 떨어지는 주사를 놓아 달라는 환자가 많은데 집에서 푹 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주사보다 효과적일 때가 많다.

임신부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 전에 태아에 해로운지 여부를 반드시 의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아이들이 열이 날 때 아스피린을 먹이면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감기 치료에는 비타민A·C와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한 홍당무 귤 수박 등을 먹거나 보리차 생강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홍명호 고려대의료원 기획조 정실장·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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