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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스원 주가 조작여부 조사/6개월새 20여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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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스원 주가 조작여부 조사/6개월새 20여배 폭등

입력
199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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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원 국회 답변/이 회장 아들에 변칙증여 여부도증권감독원은 24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의 단기간 주가폭등 배경에 삼성그룹이 개입됐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박청부 증감원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 에스원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밝히라는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의 질의에 대해 『에스원의 주가조작 혐의를 금명간 조사, 작전여부를 밝히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증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에스원의 주가폭등에 증권사와 개인 및 삼성그룹의 개입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 증감원 고위관계자는 『올 2월22일 10만5천원이었던 에스원의 주가가 3개월여만인 6월4일 31만1천원으로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증권사와 작전세력의 개입혐의가 짙다는 증권거래소의 심리자료를 바탕으로 관계자료를 보충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작전세력이 개입됐는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 1월30일 1만5천원에 증시에 상장된 에스원주가는 상장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 4개월여만에 30만원대에 진입했고 24일 현재 3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원주식에 대한 증감원의 작전조사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아들인 재용씨(28)에게 상장전 에스원(당시 한국안전시스템)주식매입용 자금을 지원한 것이 변칙증여인지의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장은 에스원이 상장되기 직전 아들에게 39억원을 증여했으며 재용씨는 이 돈으로 에스원주식 12만1천8백80주(지분 8.46%)를 매입하고 16억원의 증여세를 국세청에 납부했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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